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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으로 10억도 벌 수 있는…정년까지 보장되는 직업, ‘인기 폭발’

조용현 기자 조회수  

목소리로 연기하는 성우
시간당 십만 원대로 단가 책정
직업 만족도도 높아

출처 :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 캡처 / 성우 본인 제공
출처 :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 캡처 / 성우 본인 제공

성우는 일반적으로 목소리로 연기하는 직업이다. 그들은 라디오, 광고, 영화 더빙, 애니메이션 등의 여러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연기의 감정을 자신의 목소리에 실어 연기한다. 방송 연출가로부터 역할을 배정받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방송극의 내용, 분위기, 대사, 역할 등을 소화하여 목소리 연기를 한다. 때문에 ‘얼굴 없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외화 더빙,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매체를 생각할 수 있지만, 성우들의 활동 범위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지하철의 안내 음성, 시각장애인용 안내 음성, 노래방 기기의 점수 안내 음성, 서비스센터 콜 안내 음성 등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등 게임 시장에서 성우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성우들의 활동 범위는 더욱 확대됐다.

출처 : Mnet 프로그램 '유세윤의 ART VIDEO'
출처 : Mnet 프로그램 ‘유세윤의 ART VIDEO’

한국에서 성우는 크게 프로 성우와 아마추어 성우로 구분되지만, 일반인들이 ‘성우’라고 표현하는 이들은 보통 「한국성우협회 회원」을 뜻한다. 그러나 이곳에 가입할 자격은 방송사 공채 시험을 통과한 이들에게만 주어진다. 이 때문에 이들을 관련 업계에선 공채 성우라고 표현하며, 보통의 성우들보다도 전문적인 수준을 가지고 있어 프로 성우로 구분된다.

성우 자체만을 전문적인 수준에서 운영하는 체제가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등 소수이다. 한국에서는 KBS, SBS, EBS 등 규모가 있는 방송사 등의 기업에서 자사의 콘텐츠에 성우 음성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일정 주기로 성우를 뽑는 경우가 많다. 합격하면 기업과 일정 기간 전속 계약을 맺는다.

출처 :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처 :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전속 계약이 해지되면 성우들은 보통 재계약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성우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성우가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사와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채 성우의 경우 ‘성우 고시’라는 말도 존재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 남자의 경우 300:1 정도이고, 여자의 경우 600:1을 상회하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다. 실제 2024년 기준으로 방송사마다 약 5,000명의 성우 지망생이 응시한다고 하며, 이는 5년 전인 2019년 기준 1,000:2이던 성우 응시자 수치에 비해 2배 이상이다. 그렇다면 해마다 많은 이들이 시험에 응시할 만큼 매력적인 직업인 성우는 어떤 이점이 존재할까.

출처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출처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먼저 급여가 있다. 성우는 프리랜서이자 개인사업자인 경우가 다수이다. 따라서 대부분은 일감에 따라 돈을 받게 돼 편차가 심한 편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회적 통념과 다르게 평균 연봉은 높은 편이다. 집계 기관이나 연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보통 평균 4,000~5,000만 원 정도로 추산됐다.

억대 연봉을 버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이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출연한 유명 성우인 안치환은 “성우로 성공하면 떼돈을 벌 수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성공하지 않아도 억대 연봉은 간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8억 정도 번다는 후배를 본 적은 있다”라면서 “(만약 잘 나간다면) 10억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 :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처 :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다른 유명 성우인 남도형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수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남도형은 “죄송한데 이런 녹음은 얼마 정도 받냐”라는 이영자의 물음에 “시간당으로 하면 20만 원에서부터 50만 원, 혹은 그 이상이 될 때도 있다”라며 흔쾌하게 수입과 관련한 질문에 대답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까지 성우 생활을 할 수 있어 능력만 있다면 그만큼 은퇴가 늦어진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다. 실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의 ‘신짱구’와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 역으로 유명한 성우 박영남의 경우, 1946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확고한 캐릭터성을 가진 목소리로 아동 역할을 주로 맡으며 성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성우는 직업 만족도가 높은 직업 중의 하나다. 한 성우는 직업 구인 플랫폼인 ‘잡플래닛’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몇 년 전의 조사에서 성우의 직업 만족도가 2위로 나왔다”라면서 “많은 성우가 이 결과에 동의할 정도로 만족도가 실제로 높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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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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