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나라가 무너질 듯한 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구하러 나선다”며 “나는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는 제로 성장에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자유우파 종갓집인 경북의 종손으로서 이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새마을운동,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 박 전 대통령의 유산을 언급하며 “오늘날 박정희 정신은 전 세계가 부러워한다”고 강조했다.

‘12.3 내란’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연성사상전에 우리가 말려든 것”이라며 “광우병, 세월호, 탄핵 사태까지 모두 체제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산불과 APEC 준비 등 현안 우려에는 “할 수 있는 준비는 마쳤다”며 “복원이 아닌 재창조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돼야 그 권한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재명을 꺾으려면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나는 알려지지 않은 보석이자 유능한 일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분권형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그는 “1987년 헌법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상하 양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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