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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비대위원장이 복귀 의대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남긴 말

윤미진 기자 조회수  

제적 압박에 의대생들 등록 선회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복귀 의대생 공개적으로 비판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정부와 전국 의대 측이 의대생들이 이달 말까지 복귀한다는 것을 전제로 내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릴 것을 약속하면서 수업을 거부하고 있던 의대생들의 복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각 의대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복귀 시한을 연장하거나 온라인 수업 등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21일 마감 기한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아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았던 연대 의대생 398명도 이날 대부분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고려대도 면담을 통해 추가 복학 신청을 받았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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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경우, 27일에 발표된 ‘투쟁 방향성 수요 조사’ 결과에서 서울대 의대생 66%가 ‘미등록 휴학’을 중단하자고 투표했다. 결국 이날 오후 서울대 의대 재학생들은 복학원 제출 및 수강 신청 등 1학교 등록 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단은 이 같은 의대생들의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작성했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자택일: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고 적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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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면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고려대 의대의 기사를 공유하며 각 학교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고,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라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해 찍어 누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대생들을 향해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며 투쟁을 독려하기도 했다. 대규모 제적 위기에 처한 의대생들이 속속 복귀 의사를 밝히자, 이들에게 단일대오 유지를 주문하고 나선 셈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집행부는 박 부회장의 주장이 의협 공식 입장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의대생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기존 의협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의협은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각자의 소신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그들이 내린 어떤 결정이든 존중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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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정 갈등이 길어지는 한국 상황에 주한미국대사관은 이에 따른 의료 접근성 저하를 우려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ALERT: Physician Shortage May Affect Healthcare Access(경고: 의사 부족으로 의료 접근성 저하 우려)’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글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은 대한민국 전역을 의료 접근성 저하 우려 지역이라고 표현했다.

대사관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전국적인 의사 부족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지난 1년 동안 주요 대학병원들이 수술을 연기하거나 진료를 취소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응급의료 이송(MEDEVAC)이 포함된 여행자 보험 가입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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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의대생 휴학이 내년까지 지속되면 의대 교육을 정상화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의료교육 시스템 자체가 붕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내년에 1만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1학년 교육을 같이 받는 ‘트리플링’ 현상이 벌어지면서 대학 측에서도 실질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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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홍길봉

    이조 시대에 중종임금 이조 시대 중종 임금때 의술에 선구자 허준 선생을 되돌아 보면서 히포그라테스 선서는 뭘먹었는가 먹고는 잊었는가 의술은 왜 그토록 열심히 배웟는가 이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게 싫은가 역사는 말해줄것이니라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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