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아이유 아니죠” 기부 가장 많이 한 의외의 연예인, 바로…

200억 기부한 하춘화
130억 기부한 장나라 2위
올바른 기부 문화 지향해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영남권에서 산불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들이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날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그간 수해, 지진, 감염병 등 국가 재난 상황에서 꾸준한 기부를 실천해 왔다. 그가 희망브리지에 전한 누적 기부액은 10억 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누적 기부액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유재석은 기부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 연예인이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경우, 남들보다 많은 소득을 벌어들이는 만큼 남다른 기부 액수로 자주 선행을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아이유도 꾸준히 기부해 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스타 중 하나다. 지난해 연말에는 소외계층을 돕고자 5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아동복지협회, 함께 웃는 세상, 따뜻한 동행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누적 기부액만 60억 원에 달하는 아이유는 2019년 미국 포브스 선정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오래,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 온 스타들도 존재한다. 바로 가수 하춘화와 배우 장나라이다. 지난해 하춘화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남다른 기부 이력을 자랑했다.

이날 정형돈은 하춘화에 대해 “기부 금액만 무려 200억 원으로 연예계 기부왕 1위“라고 소개했다. 이에 하춘화는 “19세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기부해 누적 액수가 늘어난 것”이라며 “그게 얼마인지는 계산을 못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 뒤를 이은 기부 스타는 가수 겸 배우인 장나라이다. 장나라는 그간 총 13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나라는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거나, 광고 촬영 후 받은 수익금을 바로 기부처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3위로는 부인이 심장병으로 떠난 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기부에 앞장서 온 가수 조용필, 4위는 기부 라이딩, 기부 마라톤 등을 통해 모금 운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가수 션·배우 정혜영 부부가 차지했다.

한편, 연예인의 기부 활동은 대중의 기부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연예인 개인의 기부 참여가 팬들의 동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조공보다 기부로 팬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 또한 연예인의 기부가 미친 선한 영향력 중 하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기부 행위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적인 사항으로 여겨지며 기부 강요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실제 많은 연예인이 기부를 강요당하거나, 좋은 마음에서 비롯된 선행이 금액에 따라 폄훼되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연예인은 공적인 책임을 논하기에는 애매한 위치로 유명인일 뿐”이라며 올바른 기부 문화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기부 금액에 따른 줄 세우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언론의 보도 준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