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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회장 사이에 있는 여성의 정체

윤미진 기자 조회수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
법대생→기자→회장
모교 서울대 15억 원 기부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사이에 있는 여성의 정체
출처 : 피클코

지난 2020년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카이스트’에 766억 원을 기부한 사연을 ‘유퀴즈’에서 밝히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최근 그의 기부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평생 모은 766억 원을 기부한 일화를 밝혔다.

방송을 통해 육포를 사 들고 찾아뵙겠다는 유재석에게 이수영 회장은 “연예인이 무슨 돈이 있어”라는 말로 화답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수영 회장은 어떻게 766억 원이라는 큰돈을 벌 수 있었을까?

당초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다니며 사법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시에서 떨어지며 난생처음으로 실패를 맛보게 된 뒤 우연히 영어 학원에서 신문 기자 공고를 보고 기자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사이에 있는 여성의 정체
출처 : tvN

이에 대해 이수영 회장은 “난생처음 겪은 그 실패가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자 생활을 하며 인생을 배운 이수영 회장은 처음 취직했던 신문사를 그만두게 된다. 이는 당시 이수영 회장이 있던 신문사가 성차별과 파벌싸움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후 새로운 신문사에서 들어간 그는 노조 설립을 주도했다는 오해로 강제 해직하게 된다. 결국 마지막으로 다녔던 신문사가 폐간하게 되면서 이수영 회장은 기자 생활을 마치게 됐다. 기자 생활을 하며 농업과 공업에 관심을 두게 된 그는 당시 목장을 하던 주간한국 국장으로부터 돼지 두 마리를 선물 받았다.

이에 아버지가 남겨주신 돈으로 안양에 농장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성공으로 돼지 1,000여 마리, 소 15마리까지 규모를 키운 그는 본격적으로 기자에서 목축업자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사업 수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수영 회장은 우연히 목장 인근의 모래를 퍼가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를 사업 수단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모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건설 붐이 일어날 때라 사업은 단시간에 승승장구하며,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한다. 모래와 소를 골자로 하는 사업을 통해 큰돈을 거머쥐게 된 이수영 회장은 부동산 사업에도 관심을 두게 된다.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사이에 있는 여성의 정체
출처 : 카이스트

이에 주차장이 컸던 여의도 백화점 5층을 통째로 인수한 그는 다른 층을 사들이면서 빌딩관리단 회장도 맡게 된다. 이때 배운 부동산 사업의 경험으로 미국의 부동산까지 매입하며 부동산 업자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사업을 통해 큰돈을 거머쥐게 된 이수영 회장은 우연히 TV에서 카이스트 총장의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서남표 총장은 국가 발전을 위해서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에 감명받은 이수영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미국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실제로 이수영 회장이 기부한 금액은 지금까지 766억으로 알려졌으며, ‘KAIST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기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22년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15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사이에 있는 여성의 정체
출처 : 뉴스 1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 법과대학 56학번으로, 기부 기념식을 통해 “이 자리에 오면서 과거 대학교 신입생 시절과 그 이후 사업하면서 어려웠던 순간들이 생각났다”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수영 회장은 “매일 치열하게 살며 평생 안 쓰고 열심히 모은 재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대한민국 과학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기부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일선 현장에서 직접 겪으며 일찍이 과학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교육열은 훌륭한 인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위상으로까지 발전하는 중요한 강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사이에 있는 여성의 정체
출처 : 뉴스 1

한편, 이수영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카이스트에 766억 원을, 지난 2021년에는 서울대 의대 내 과학 교실에 기금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이수영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고 ‘과학자를 키우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것이다’라는 자신의 신념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총자산은 약 17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재 카이스트 발전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수영 회장은 부동산 재산까지 정리하는 중이라 곧 1,000억의 기부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수영 회장은 “내가 죽고 나서도 손자가 재단을 운영하여 카이스트에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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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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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 이수영회장이 대단한 여러 이유중 한가지. 보통 교육쪽에 통큰 기부를 할때 모교에 지원한다. 그러나 이분은 기부의 목적이 확실하기에 서울대가 아닌 자기가 생각한 대학에 그냥 기부함.

  •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삶의 현장에서는 직장인이건 아르바이트생이건 대기업 회장님이건간에 이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면서 대한민국을 견디게 하는 힘을 만들어내는데 왜 그걸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다 까먹고 있는 걸까??

  • 소나무

    우리 대한민국을 이렇게 사랑하시는 이수영회장님 넘 존경스럽고 멋찌셔요. 건강하셔요.

  • 우리 대한민국을 이렇게 사랑하시는 이수영회장님 넘 존경스럽고 멋찌셔요.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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