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민 출신 방송인 김서아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미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상황에서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가족과 다시 만나겠다는 바람도 끝내 이루지 못하게 됐다. 김서아는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시고 오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생이별의 아픔을 직접 전했다.
김서아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서아 TV’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추석을 앞두고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던 그는 자연스럽게 북한에서 가족들과 보냈던 명절을 떠올렸다. 명절마다 가족이 함께 산소를 찾고 음식을 나눠 먹었던 기억도 다시 꺼냈다.
그는 “작은할아버지가 김정일 정부 비행대 1호 비행사였다”라며 “차도 벤츠였다. 가족들과 함께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당시 기억을 되짚었다.
명절 이야기는 곧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졌다. 김서아는 탈북 이후 부모님과 다시 만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이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빠는 탈북한 지 1년 만에 돌아가셨다”라며 “당시 부모님을 반드시 모시고 오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에도 어머니와의 재회를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김서아는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시간이 흐르는 동안 부모님의 건강과 나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어머니에 대한 소식도 영상에서 처음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는 확실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엄마도 돌아가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마음속에 담아두려 한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김서아는 과거 방송을 통해 탈북 과정과 현재의 남편을 만나게 된 사연도 공개한 바 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캄보디아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시절 남편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남편이 배우 이민호보다 더 잘생겨 보였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남편은 김서아가 몸이 좋지 않았을 때 현지 의료진을 직접 데려오는 등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서아에게 직접 죽을 끓여주며 보살핀 일도 있었고 이후 탈북 과정에서도 함께했다.
탈북 과정에서 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연도 공개됐다. 김서아는 “탈북 도중 브로커에게 3억 원이 넘는 돈을 사기당하기도 했다”며 “1년 동안 태국에서 숨어 지내며 아이를 낳았고, 한국에 왔을 때는 살아남았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 정착한 뒤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사업 실패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 당시 남편은 “다 잃어도 널 얻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김서아는 해당 말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김서아는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탈북 과정과 한국 정착 생활, 북한에서 보낸 시간 등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다뤘던 탈북 과정이나 정착기가 아닌 부모와의 이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오랜 시간 품어왔던 재회의 바람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어머니의 소식까지 전해 들었다고 밝히면서 그의 가족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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