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와 군 지휘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까지 한꺼번에 비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고의 매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을 두고 장 대표는 정부가 뒤늦게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발생 초기 대응과 조사 과정도 문제 삼으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북한에 직접 항의하고 보다 강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장관의 국회 답변을 언급했다. 그는 “강 장관은 오늘 국회에 출석해 ‘북한군이 MDL 전방에 국경선 요새화를 하면서 매설한 지뢰’라고 답변했다”라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늦게나마 결국 모든 것을 인정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사고 이후 정부와 군의 조사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진작 나왔어야 할 결론을 이제 와서 내놓은 것 자체가 은폐, 지연 아닌가”라면서 “무엇 때문에 사고 발생 초기 부상 인원과 폭발 횟수를 은폐했는지, 누구의 지시로 추석 연휴 넘겨가며 조사를 지연시켰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군의 대응 과정도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그동안 우리 군이 무얼 했냐는 것”이라면서 “북한군의 MDL 침범이 확인된 작년 9월 이후 1년 넘게 우리 군이 방치하는 동안 북한군이 ‘지뢰밭’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처음부터 강력하게 대응하고 북한군의 침범을 막았더라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이 정권의 ‘무대응’이 이번 지뢰 폭발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책임론은 군 지휘부와 대통령에게까지 향했다. 장 대표는 “안규백 전 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을 테니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명백한 북한의 ‘침략 행위’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확실하게 치르도록 해야 한다”라며 “조사를 지연하듯 대응 조치까지 지연한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도 직접 겨냥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지뢰 매설을 ‘상해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정전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우겼다”라며 “국방위원장 자리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계속됐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도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다”며 “김정은 심기 경호하느라 눈치만 볼 것인가.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항의하고 강력한 대응을 지시해야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군과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는 국군통수권자는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군의 초기 대응, 조사 과정, 북한에 대한 대응 수위까지 모두 재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동시에 군 지휘부와 이재명 대통령, 진성준 국방위원장까지 책임론의 대상으로 언급하면서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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