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개인적인 호감을 나타내면서도 최근 정부의 정책과 국정 운영 방식에는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냈다.
밑바닥에서 성장해 대통령 자리에 오른 이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밝힌 홍 전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과 정책 추진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집권 1년을 넘긴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농담처럼 내놓는 일부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해당 발언들이 대통령답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밑바닥에서 자라 오늘의 성공을 이룬 대통령을 나는 좋아하지만 부디 신중하고 자중하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구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어느 정권이 집권하더라도 국가가 안정되고 번영하기를 바란다며 정권 초기부터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는 집권 1년 이후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취임 1년이 지난 현시점부터는 정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홍 전 시장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정부의 모습을 두고 개혁과 파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개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구체적인 정책도 거론했다. 홍 전 시장은 사법과 국방 분야를 비롯한 정책 변화로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사관학교 통합 정책,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사례로 제시하며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한 홍 전 시장의 비판은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민심에서 멀어지는 정권은 무너질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이후에도 과거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권력이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이 대통령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이 성장해 온 과정과 현재까지 이룬 성공에 대해서는 호감을 나타내면서 정부의 정책과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는 별도의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정권 초기 평가를 유보했던 홍 전 시장이 집권 1년을 기점으로 연일 목소리를 내면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홍 전 시장의 이번 메시지는 이 대통령에 대한 호감과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을 동시에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에게 신중하고 자중할 것을 직접 주문하는 한편 검찰 보완수사권과 사관학교 통합, 부동산 세제개편안 등 구체적인 정책을 비판 대상으로 제시했다. 집권 1년 이후부터 정부를 평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국정 운영을 둘러싼 홍 전 시장의 평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