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야권 인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후보군으로 범위를 넓히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4.8%로 선두였으며 오 시장은 불과 0.9%포인트 낮은 13.9%로 2위에 자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오 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의원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공개된 올리서치 의뢰 비전코리아 정례조사에서는 여야 인사 10명을 놓고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다. 조사 결과 김 전 총리가 14.8%로 가장 앞섰고 오 시장이 13.9%를 얻어 뒤를 이었다.
3위는 13.2%를 기록한 한동훈 의원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6%로 뒤를 이었으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7.8%를 기록했다. 정청래 의원은 5.4%, 이진숙 의원은 4.8%로 조사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8%, 추미애 경기도지사 3.7%, 송영길 의원 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서는 김 전 총리와 오 시장, 한 의원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1위 김 전 총리와 2위 오 시장은 0.9%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오 시장과 한 의원 사이의 차이는 0.7%포인트였다.
지지 정당에 따라 후보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395명 가운데 26.1%가 오 시장을 선택했다. 같은 조사에서 장 대표는 23.5%, 한 의원은 22%를 얻었다. 오 시장이 두 사람보다 각각 2.6%포인트와 4.1%포인트 앞선 결과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총리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 전 총리를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은 비율은 30.5%였다. 조 전 대표가 14.1%로 뒤를 이었고 정 의원은 10.5%를 기록했다.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에서는 김 전 총리가 18.2%로 1위였다. 한 의원은 15.4%로 두 번째였으며 오 시장은 13.1%로 세 번째에 자리했다. 전체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오 시장은 중도층에서도 두 자릿수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두고 “오 시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위를 기록하고 중도층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를 유지했다”며 “보수의 지지와 동시에 중도로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과 조사 결과를 연결한 평가도 내놨다. 해당 관계자는 “정치적 악재에도 오히려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했다. 1심 판결만으로 오 시장의 정치적 미래를 부정하는 것은 이른 판단이라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나왔다. 무선 RDD 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이 사용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20.8%, 응답률은 3.9%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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