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천지 개입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수사기관의 판단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당대회의 초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지도부를 선출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처음 제기한 의혹을 두고 당 안팎의 관심도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그래도 신천지 문제를 피하고 수사기관이 수사를 지켜보자는 모습은 다행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총선 승리도 정권재창출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민생 상황도 함께 언급했다. 박 의원은 “주식, 부동산, 서민경제 문제로 국민은 폭염보다 더 견디기 힘들다 한다”며 “이러한 대책과 정책수립에 당정청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대표와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과 발을 맞춰 성공할지가 투표의 기준이 돼야 한다”라며 “민주당 전당대회를 국민은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언급한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뜻한다. 해당 의혹은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며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신천지 특검이 진행이 안 된 점 등을 하나하나 짚어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관련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의원 역시 앞서 지난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 대표 후보 중) 압도적 선두주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이러한 문제를 왜 제기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도 김 전 총리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김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준비설을 제기한 분 아니냐. 김 전 총리의 말을 믿는다”라며 “신천지 문제도 조직적이든 지엽적이든, 지구당 차원에서 개입한 것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는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 논란이 과도한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의혹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는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전당대회의 본래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이 당내 갈등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는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지도부 선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수사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관련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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