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황정민 측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물을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고 의혹을 제기한 A 씨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황정민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호프’ 3주 차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조인성, 정호연 등도 함께했다. 이번 일정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황정민 관련 사생활 의혹이 확산된 이후 처음 진행된 공개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무대에 오른 황정민은 관객들에게 “오랜만이다. 반갑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평일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가는 곳마다 응원해 주시고 힘내라고 용기를 주셔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객석을 찾아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사인과 기념 촬영 요청에 응하는 등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왼손 약지에 착용한 반지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논란은 A씨가 온라인에 황정민과의 관계를 주장하는 글과 메신저 대화 캡처, 통화 녹음 등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A 씨는 이를 근거로 황정민과 사적인 교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내용은 현재 법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같은 날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A 씨의 입장도 소개됐다. A 씨는 영화 ‘밀수’ 시사회에서 황정민을 처음 알게 됐으며 이후 교류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총 네 차례 정도 만났을 뿐 성관계는 없었고 지난해 5월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을 상대로 약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관련 사건의 조정기일이 오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녹음 파일도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 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A 씨를 두고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밝히며, 법원이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에 게시된 일부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화 ‘호프’의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황정민이 스토킹 피해를 입은 사안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사는 A 씨가 파트너사 등에 메일을 보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와 배우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삭제하는 등의 행위로 업무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봉 준비와 흥행 과정에도 영향을 주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와 소속사의 입장이 공개된 뒤 A 씨는 한경닷컴에 공식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양측은 관련 의혹과 법적 분쟁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