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병원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형집행정지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최 씨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의 상태라는 주장과 함께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 부담까지 공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서 발송된 진료비 청구 문자를 공개하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병원 두 곳에서 각각 1,460만 원과 340만 원이 청구됐으며, 단기간에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모두 1,800만 원이다.
그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형집행정지 연장 여부를 꼽았다. 정 씨는 “밀려 있는 병원비를 모두 납부하지 못하면 형집행정지를 연장받기 어려워 다시 수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치료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병원비 해결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건강 상태도 상세히 전했다. 정 씨는 “꿈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이고 말도 어눌해져 정상적인 대화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며 병세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진의 치료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씨는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야 재심과 각종 소송이 받아들여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지금까지 이어온 법적 절차 역시 의미를 잃게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후원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일부 누리꾼들이 후원금이 생활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정 씨는 “자녀 명의 계좌는 모두 변호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후원금은 단 1원도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금되는 금액은 모두 병원비로만 지출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서원 씨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이어오던 중 2022년 동부구치소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척추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술을 받은 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2023년까지 여러 차례 기간이 연장되면서 병원 치료를 이어왔다.
정 씨는 그동안의 치료비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교도소 측이 낙상 사고와 관련한 과실을 인정했고, 별도의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병원비를 부담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형집행정지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교도소 측이 기존 합의와 달리 10년 치 병원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거액의 병원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치료를 계속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처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최 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병원비를 제때 마련하지 못하면 형집행정지 유지와 치료 모두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머니의 건강 회복과 재심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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