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아들로 확인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거지에서는 가족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확인됐으며, 경찰은 유서 내용과 당시 정황을 종합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8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부산에 있는 지인의 신고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신변을 비관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부산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신변 확인을 요청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오산의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가족들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50대 남성과 50대 여성, 20대 남성 등 모두 3명이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거쳐 이들이 부부와 아들로 구성된 가족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사건 전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주거지에서는 이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확보됐다. 경찰은 문서에 담긴 내용과 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을 토대로 관련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수사에서는 외부인이 집 안으로 들어온 흔적이나 제3자가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볼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유서 분석 등을 종합해 사망 시점과 당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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