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권 주자 4명이 맞붙는 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고 의원은 이번 당권 경쟁에 나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40대 여성 후보로, 청년 정치 확대와 당 혁신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밖으로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안으로는 청년을 키우는 젊은 민주당의 길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내와 성공,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과 개혁,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포용과 도약 속에서 성장해 온 민주당이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모두의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고 의원은 최근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특히 2030 청년 세대가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심이 보내온 경고 앞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치열하게 성찰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청년층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당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당내 문화 개선의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이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서로를 인정하며 소통하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력투쟁에만 매몰돼 국민의 삶과 관련 없는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뿐 아니라 정권 재창출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부의 갈등을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을 이어가는 것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고 의원은 당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중앙당과 시도당 주요 당직 가운데 일정 비율을 청년에게 개방하는 ‘청년 당직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는 ‘당원공론화위원회’를 신설해 당원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당원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 결정 과정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당대표 직속 기구인 ‘청년미래위원회’를 설치해 청년 정책 논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위원장은 중앙당 청년부대표가 맡도록 하고 당대표와 직접 소통하며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 조직이 당 운영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고 의원의 설명이다.
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당권 주자 가운데 유일한 40대 여성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2022년 8·28 전당대회에서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지도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청년 참여 확대와 당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가 4명의 후보가 맞붙는 구도로 치러지면서 각 후보들이 어떤 비전과 혁신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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