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기 증거인멸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증거가 사라진 정황과 초동 수사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는 수사 체계를 놓고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검찰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언급하는 의견도 잇따르면서 조직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현직 경찰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게시글에서는 현재의 수사 체계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공감하거나 반박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한 사용자는 “광주사건을 보니 검사가 모든 지휘권을 갖는 게 맞는다며 “경감급도 저러는데 총경급은 얼마나 더 심하겠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에는 “옛날처럼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 “절대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게 해라”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검찰도 믿을 수 없다”라는 의견도 나오면서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논란의 중심에는 장윤기의 친부가 현직 경감이라는 점이 있다. 휴대전화와 케이블 타이, 리얼돌, 차량 등 사건의 핵심 증거가 인멸된 정황이 제기된 데 이어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경찰 조직을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부 유착과 이른바 ‘제 식구 감싸기’ 문제를 거론하며 조직 문화 전반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경 수사 역량을 비교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경찰들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검찰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반론도 제기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현직 경찰의 우려도 나온 상태다. 한 경찰관은 해당 매체를 통해 “하필 보완수사권 논란이 있을 때 이런 일에 휘말려 난감하다”라며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말고 내부 감찰과 수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둘러싼 수사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경찰은 6일 기존 감찰 절차를 수사로 전환하고 조직을 ‘광주광산서 살인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편성했다.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내부 책임 규명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검찰 역시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은 7일 오전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광주 광산경찰서와 주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전담팀이 긴급체포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포함해 수사팀 일부도 입건한 상태다.
경찰과 검찰이 각각 수사와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증거인멸 의혹을 넘어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진상 규명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조직 내부를 향한 비판과 함께 검경 수사권을 둘러싼 논의까지 이어지면서 후속 수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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