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아쉽게 마무리한 손흥민과 이재성을 향해 오랜 대표팀 동료 김진수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전 시간 논란과 불화설, 월드컵 조기 탈락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두 선수를 향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다시 일어설 것을 응원했다.
FC서울 수비수 김진수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과 손흥민, 이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진수는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지만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특히 손흥민, 이재성과는 1992년생 동갑내기로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다.
월드컵 기간 손흥민과 이재성은 출전 시간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고, 이재성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대표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두 선수의 활용 방식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일부에서는 선발 제외를 둘러싼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김진수는 이러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두 선수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출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라며 “손흥민과 이재성 모두 경기에 나가든 못 나가든 팀을 위해 충분히 역할을 해온 선수들이다. 경기에 못 나갔다고 서운해하거나 꿍해 있을 친구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된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시선에도 다른 생각을 내놨다. 김진수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가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대표팀에서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은 대회 직후 사퇴했다. 일부 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거센 비난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오랜 기간 대표팀 생활을 경험했던 김진수는 후배들과 동료들을 향해 다시 일어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선수들이 이번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각자 소속팀에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많은 국민들이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힘든 시간이지만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앞으로 좋은 일도 찾아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김진수는 “누가 감독을 맡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느냐”며 특정 인물보다는 대표팀의 방향성과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김진수의 메시지는 결과에 대한 비판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에 무게가 실렸다. 월드컵의 아쉬움을 뒤로한 손흥민과 이재성, 그리고 한국 축구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출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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