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최근 당 지도부를 비판한 의원들을 겨냥해 장 대표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특정 의원들만 실명으로 거론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을 포함해 언급된 의원들이 모두 당내 최연소 그룹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모습”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장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온 의원들을 언급하면서 “김용태, 김재섭, 우재준 의원이 가장 먼저 나와 목소리를 높인다”라며 당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이런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장 대표가 지나치게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당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은 자신들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원총회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장 대표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을 냈는데 공개적으로는 가장 젊은 의원 세 명만 특정해 언급한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세 의원의 나이도 직접 언급했다. 자신이 36세로 가장 어리고 우재준 의원은 38세, 김재섭 의원은 39세라며 공교롭게도 당내 젊은 의원들만 순서대로 거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들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음에도 자신들만 지목된 이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대응 방식을 두고 “강약약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의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습은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정 개인을 겨냥하는 방식이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도 함께 밝혔다.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의원은 당과 국가, 그리고 보수 진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현실화된다면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이 그런 징계는 ‘훈장’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당 지도부를 둘러싼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도부의 대응 방식까지 공개적인 논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발언이 특정 의원들을 겨냥한 방식이었다고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은 당과 보수 진영을 위한 소신 발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의 징계 언급과 김 의원의 공개 반박이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둘러싼 긴장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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