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출근 시간대를 노린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벌어진 데다 범행 직후 피의자가 그대로 달아나면서 광화문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피로 뒤덮인 계단과 다급하게 응급조치를 하는 사람들을 지켜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인근 직장인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내 일민미술관에서 70대 남성이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 직후 피의자가 현장을 벗어나면서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해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피의자 추적에 나섰다.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는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시간대였던 만큼 현장 주변에는 한동안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건을 직접 목격한 시민들은 당시 상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피해자의 팔에서 많은 피가 흘렀고 주변 직원들이 달려와 지혈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술관 입구 계단 곳곳에는 혈흔이 남아 있어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는 “용의자가 도주했고, 경찰이 뒤를 쫓아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영화 촬영인 줄 알았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출근길이라 더 무서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광화문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졌다. 인근 직장인 박모 씨는 출근 직후 동료들에게 사건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며, 피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처럼 밖에서 식사하기보다 회사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피의자는 동아일보 계열사 직원이며 피해자는 이미 퇴사한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평소 직장 내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날 자신의 개인 물품을 찾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양측의 관계와 사건 발생 경위 등을 확인하며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 피의자가 범행 직후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한 정황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동 동선을 분석하며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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