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당심에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총리가 우위를 기록하면서 당권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발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6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상 3자 대결에서 정청래 전 대표는 30.0%, 김민석 국무총리는 25.5%의 지지를 얻었다. 송영길 전 대표는 14.2%를 기록했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 수준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 전 대표는 11.6%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김 총리 역시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송 전 대표는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결과는 달랐다. 김 총리가 46.1%의 지지를 받아 26.5%를 기록한 정 전 대표를 큰 격차로 앞섰다. 송 전 대표는 18.8%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큰 만큼 당 지지층의 여론이 실제 당권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진보층에서는 김 총리 36.5%, 정 전 대표 35.4%, 송 전 대표 17.2%로 김 총리와 정 전 대표가 접전을 벌였다. 중도층에서는 정 전 대표가 25.2%, 김 총리가 22.5%, 송 전 대표가 16.0%를 기록하며 전체 조사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광주·전라에서 김 총리가 32.0%를 기록해 정 전 대표(24.0%)와 송 전 대표(23.2%)를 모두 앞섰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가 집중된 호남 지역에서도 김 총리가 우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두 사람은 팽팽했다. 정 전 대표는 34.0%, 김 총리는 33.0%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총리가 57.9%, 정 전 대표가 29.8%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진보층에서는 김 총리 45.0%, 정 전 대표 40.3%로 비교적 박빙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정 전 대표가 37.6%로 김 총리(30.1%)를 앞섰고, 경기·인천에서는 김 총리 33.6%, 정 전 대표 31.8%로 접전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에서는 정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4%, 더불어민주당이 38.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4.7%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4.8%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결과 양당 순위가 뒤바뀌면서 향후 민주당 지지층의 움직임과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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