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개인 SNS 계정에 본인과 무관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에서 해킹 의혹이 제기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사용해 온 페이스북 본계정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이 게시되자 관련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고 김 여사 측은 해당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사용했던 공식 계정은 이미 운영을 종료한 상태이며, 이번에 문제가 된 계정은 개인 계정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계정은 김 여사가 2015년부터 사용해 온 개인 페이스북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되기 전부터 지인들과 소통해 온 계정으로, 25일 김 여사와 무관한 여성 사진 등이 잇달아 게시되면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평소 계정 성격과 다른 게시물이 올라오자, 온라인에서는 계정이 해킹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관련 게시물도 빠르게 공유됐다.
김 여사 측은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대리인단은 이데일리에 해당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대선 당시 운영했던 영부인 공식 계정은 이미 닫아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계정은 공식 홍보용이 아닌 개인 계정으로, 오래전부터 일상적인 소통에 사용해 온 공간이라는 점도 함께 전했다.
계정 해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 여사는 현재 여러 형사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김 여사는 지난해 1심에서 통일교 측 금품수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무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달라졌다. 서울고등법원은 올해 4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였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미필적 고의와 공동정범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유죄로 뒤집었다.
여기에 2022년 통일교 건진법사 측으로부터 802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현재 김 여사 측과 특별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2부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재판 결과도 임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26일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이용해 공직 인사와 사업상 청탁의 대가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1억 3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와 세한도 복제품,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가방 등을 받은 혐의도 함께 재판 대상에 포함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한 상태다.
이번 해킹 의혹은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다만 김 여사 측은 문제가 된 계정이 개인 페이스북이며 이미 해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공식 계정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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