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두둔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지적에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장 대표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선거 결과에 따른 공천 책임 구조를 설명한 것이라며 ‘돌변’이라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를 감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공천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해석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보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 원칙을 말했을 뿐이라며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해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평가할 때는 선거별 책임 주체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초단체장 선거와 기초·광역의원 선거는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책임져야 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결과를 하나로 묶어 당 지도부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공천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평가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의 판단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대 4의 결과가 나온 것은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4석을 확보한 것도 공천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만 겨냥해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참패했음에도 정작 책임을 져야 할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가운데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오히려 선전한 당 지도부를 계속 비판하고 있다며 자신이 문제 삼은 것은 바로 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이러한 태도를 두고 “후안무치를 넘어 뻔뻔스러움”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홍 전 시장이 앞서 장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홍 전 시장은 장 대표가 언론의 비판을 받을 행동도 있었고 미숙한 점도 있지만 뚝심 있게 버티며 국민의힘을 유지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전 장 대표 지도부를 비판했던 홍 전 시장이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홍 전 시장은 선거 전 장 대표 지도부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갈 경우 국민의힘이 ‘내란정당’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발언을 두고 기존 입장과 상반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홍 전 시장은 이번 SNS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 대표 개인을 감싼 것이 아니라 선거마다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이 다르다는 원칙을 설명한 것이라며 ‘돌변’이라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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