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을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가 막판 공개 추궁에 붙잡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와 계엄 가능성을 사전에 언급했던 배경을 해명하라고 요구하면서다. 한 의원은 김 총리가 물러나기 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며 두 가지 의문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한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총리 후임자인 한성숙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진행된다고 언급한 뒤 김 총리가 퇴임에 앞서 답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시 김 총리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그동안 계엄 선포 당시 감기약을 먹고 잠들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한 의원은 당시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을 근거로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담화 발표 직전 김민석 당시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당시 보좌진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예산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김민석 당시 수석최고위원과 통화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상계엄 관련 상황을 다시 전달받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한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총리가 계엄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기존 설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쟁점은 김 총리가 계엄 선포 수개월 전 관련 가능성을 언급했던 발언이다. 한 의원은 김 총리가 2024년 8월 계엄 가능성을 시사하며 근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자신이 관련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실제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계엄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면 왜 이를 공개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김 총리가 퇴임 이후 정치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먼저 계엄 관련 의문에 대한 답변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회 표결 불참 경위와 계엄 가능성 발언의 근거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 후임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제기된 이번 문제 제기가 향후 공방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김 총리 측이 관련 의혹과 질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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