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행사에 강연자로 나선다. 차기 보수 주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오 시장이 보수 가치 회복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공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과거 친윤계 색채가 강했던 모임에서 직접 강연에 나서는 만큼 보수 진영 안팎에서는 오 시장의 발언과 행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9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 시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이날 강연 주제는 ‘6·3 지방선거 진단과 향후 과제-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다.
미래혁신포럼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연구모임이다. 출범 초기에는 친윤계 성향이 강한 모임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다양한 계파 인사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국민의힘 내부 인사뿐 아니라 다른 정당 소속 정치인들도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강연에서 지방선거 기간 자신이 내세웠던 ‘오직 민심’ 기조를 중심으로 선거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민심의 의미와 향후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 시장은 정치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민심을 중심에 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보수 진영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연에서는 보수 가치 회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도 제시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포용 성장’과 ‘미래 책임’, ‘유능함’을 주요 가치로 언급하며 정책 경쟁력을 갖춘 정당으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래세대가 중심이 되는 정당 구조와 실질적인 정책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할 전망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래혁신포럼 측도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강조했다. 포럼 회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심이 균형과 견제,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라는 요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비판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혁신포럼이 추구해 온 미래와 혁신의 가치가 현재 정치권에 필요한 시대정신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개혁과 변화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혁신포럼에는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 김정재 의원, 이만희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과거 친윤계 중심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서범수 의원과 우재준 의원, 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회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당에서 제명된 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도 포럼에 가입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오 시장이 강연자로 나서면서 한동훈 의원과 이준석 대표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지만 두 사람 모두 다른 일정으로 인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혁신포럼 회원들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이번 강연을 통해 보수 진영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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