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결과까지 확인되면서 국정운영을 둘러싼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청년층과 중도층에서 부정 여론이 강하게 나타난 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불신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향후 국정 동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와 KNA25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8.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49.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낮게 나온 것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지난 4월 조사 당시 59.9%였던 긍정 평가가 두 달 만에 11.7%포인트 하락하면서 지지율 하락 폭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젊은 층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냉정했다. 18~29세와 30대의 긍정 평가는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64.7%에 달했다. 같은 집단의 긍정 평가는 33.0%로 조사돼 전체 응답층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거 이후 정치 현안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청년층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평가와 함께 조사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뢰도 역시 낮게 나타났다. 선관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6%로 집계됐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7.1%에 그쳤다. 강한 불신을 의미하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운 48.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불신이 두드러졌다. 18~29세의 선관위 비신뢰 응답은 75.9%였다. 30대에서는 80.5%까지 올라갔다. 특히 30대 남성은 84.6%가 선관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도 보수층뿐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비신뢰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 분석에서는 선관위 신뢰도와 국정 평가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선관위를 신뢰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대통령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5.0%였다. 긍정 평가는 32.7%에 머물렀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지지율 등락을 넘어 청년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한 민심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선관위를 둘러싼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향후 국정운영 과정에서 여론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폴리뉴스와 KNA25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6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RDD 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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