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후보가 유세 장비 훼손 사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황 후보는 유세 첫날부터 유세차량 스피커 선이 절단되고 전광판이 분실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까지 확산하며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세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황 후보는 “오늘 오전 11시 출정식부터 사용할 유세차가 도착했는데 살펴보니 스피커 선이 다 끊겨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대료까지 다 지불한 LED(전광판) 역시 없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고의적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이번 일을 선거 방해 행위로 규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황교안 후보는 “아무리 방해해 봐라. 그럴수록 더욱더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다”라며 선거 완주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까지 해당 사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나 수사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평택을 재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어지는 시점에 불거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당시 유 후보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라며 “진지하게 고민의 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자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고 묻자, 유의동 후보는 “네”라고 응답했다.
또한 유의동 후보는 경쟁 후보들을 향한 견제 발언도 이어갔다. 유 후보는 “갑질 폭행 의혹이 있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입시 비리 전력이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지역을 대표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황 후보가 제기해 온 부정선거론과 관련해서는 “보수 안에서 생각 차이는 분명히 있다”라면서도 “그 차이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보다 멀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 역시 유의동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황교안 후보는 앞서 “유의동 후보와 단일화는 물론 합당까지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황 후보는 “단일화가 효과를 거두려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평택을 재선거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경쟁하는 5자 구도로 진행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후보 간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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