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공개된 후보 이력이 정치권 안팎을 뒤흔들고 있다. 전체 등록 후보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생각보다 훨씬 많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세금 체납 이력까지 확인된 후보들도 적지 않아 선거판 검증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지방선거가 생활 정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후보 도덕성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까다로워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경쟁력 못지않게 전과·체납·병역 여부 같은 신상 검증 이슈가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등록을 마친 지방선거 후보자는 총 6,9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34%에 해당하는 후보들이 전과 기록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후보 3명 중 1명꼴이다.
최근 5년간 세금 체납 이력이 있거나 현재 체납액이 남아 있는 후보자는 총 92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약 13.4% 수준이다.
정치권에서는 매 선거마다 반복되는 전과·체납 논란이 이번에도 재연되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방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생활밀착형 공약보다 후보 개인 이력 검증이 더 큰 이슈로 번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산 신고 내역도 관심을 끌었다.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국민의힘 박근량 경남 통영시 비례구 시군의원 후보였다. 박 후보는 총 1,049억 2,89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무소속 김회수 전남 화순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영서 경북 문경시의원 후보가 각각 200억 원대 재산을 신고하며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오 후보 재산은 72억 8,960만 원이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국 진보당 후보는 22억 6,597만 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억 2,390만 원,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7억 9,885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가운데서는 민주당 김용남 경기 평택을 후보가 127억 7,049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56억 6,767만 원,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50억 3,777만 원,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7억 8,832만 원,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1억 180만 원이었다.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총 47명이 등록했다. 후보 평균 재산은 약 19억 7,973만 원으로 집계됐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가 281억 7,57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는 -1,9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교육감 후보 중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23.4% 수준이다.
조용식 울산교육감 후보는 음주운전과 명예훼손, 일반교통방해 등 3건의 전과 기록을 신고했고, 안민석 경기교육감 후보와 임병구 인천교육감 후보, 임전수 세종교육감 후보 등도 각각 2건 이상의 전과 기록이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신상 검증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전과와 체납, 병역 여부 등 민감한 이력들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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