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둘러싼 논란이 서울시장 선거 이슈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가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축사 장면을 제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추가로 오 후보가 당초 행사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정치권 공방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15일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서울시가 유튜브에 게시한 감사의 정원 준공식 생중계 영상에서 촉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의 축사 이후 장면이 오세훈 후보가 단상을 내려오는 모습으로 부자연스럽게 전환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선거법 문제를 고려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권해석을 받아 라이브 송출할 때부터 오세훈 후보 부분을 다른 영상으로 대체했다”라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미리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 후보 측은 정치적 발언이 없었던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논란은 행사 참석 경위를 둘러싸고 커지는 분위기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행사 직전까지 작성된 초청 명단에는 오 후보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초청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인해 시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현재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담당 중이다. 실제 행사 계획안에도 김성보 권한대행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등만 축사 순서가 예정돼 있었고, 오 후보의 발언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논란에 대해 서울시는 특정 후보를 우대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오 후보를 포함한 시장 후보들을 별도로 초청하지 않았다”라며 “현장에 오는 후보가 있다면 누구든 동일하게 응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반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후보가 초대도 받지 않은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참석해 당초에 없던 축사 순서까지 만들어 본인의 치적을 자랑하는 등 선거 유세장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가 될 것을 알면서도 강행한 서울시 역시 공동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사업 자체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 시장은)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치적을 쌓았다는 성취감에만 도취했다”라며 “세종대왕이 철창에 갇힌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오 후보의 시정 사업과 공개 행보를 둘러싼 검증 공세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시 행사 운영과 선거법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감사의 정원 사업 역시 선거 막판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