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자 TV 토론회 배제를 규탄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결국 공개적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단식 7일 차에 접어든 정 후보는 혈압과 혈당, 산소포화도까지 급격히 떨어져 의료진이 긴급 출동했고, 현장에서는 즉각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판단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발언권 하나를 얻기 위해 젊은 정치인이 극한투쟁을 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고 농성장 분위기 역시 무겁게 가라앉았다.
14일 부산시청 앞 농성장에는 정 후보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정 후보가 극심한 탈진 증세를 보였고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혈압과 혈당, 산소포화도 등을 확인한 뒤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특히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낮아진 점을 심각하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더 이상 단식을 이어갈 경우 건강에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즉각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정 후보 측에 현재 상태로는 단식 지속이 무리라는 입장을 전달했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현재 후보자 TV 토론회 배제 문제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부산시청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단식에 돌입했다. 개혁신당 측은 정 후보가 주요 후보 토론회에서 제외된 것 자체가 유권자 선택권 침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 후보는 단식 초기부터 “소수 정당 후보라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정책을 알릴 기회조차 제한받고 있다”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가 거대 양당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토론회 참여 보장을 요구해 왔다.

단식 장기화로 건강 이상 신호도 계속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체중 감소와 어지럼증, 극심한 피로 증상이 반복됐고 이날 들어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농성장을 찾아 정 후보를 면담했다. 이 대표는 “발언권 하나를 얻기 위해 젊은 정치인이 극한투쟁을 하고 있다”라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직접 와서 걱정해준 데 대해 당대표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표는 “전 후보 역시 30대 시절 상대 후보가 토론에 응하지 않아 혼자 토론장에 앉아 있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정 후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정도는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토론회 참여 기준과 군소정당 후보 발언권 보장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장기간 단식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는 만큼 농성 중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 후보 측은 의료진 권고와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TV 토론회 논란이 단식 농성과 건강 악화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정치권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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