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공식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대구·경북 후보들을 잇달아 만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인 김부겸 예비후보까지 예방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지역 원로들을 찾아 인사드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김부겸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이런저런 요로를 통해 한번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전했는데 아직 특별한 답을 받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가기 전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는 차원에서 ‘찾아뵙겠다’라고 한 것”이라며 “언제, 어디로 오라고 말씀하시면 찾아뵙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 양평으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 유권자들의 비판에 대해 “당시에는 정계 은퇴까지 고려했던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집을 국무총리에 임명되고 석 달 후 팔았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역 시민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결과적으로 제가 다시 돌아와 많은 분의 이야기가 그것이 좋든 싫든 대구 시민에게 상처를 줬다는 지적을 해 주셨다”라고 발언했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이 기회를 빌려 상처를 드린 시민들께 정말 여러 가지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집 나갔다가 돌아온 자식보다 더 열심히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라며 “그동안 가슴 아픈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는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당시 자리에는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이날 예방은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추경호 후보와 이철우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후보는 예방 직후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추 장관(국무조정실장 )은 이름에 걸맞게 추진력이 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에서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후보 역시 “박 전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시며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깊이 믿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부겸 예비후보의 공식 예방 요청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구·경북 선거 구도와 맞물려 박 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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