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긴급 퇴장 사실이 전해지며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쇠약해 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각종 추측도 커지는 분위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국가 행사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가 정당한 전쟁을 수행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AFP는 현장 분위기가 연설 내용보다 푸틴 대통령의 외형 변화에 더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부어 있었고 전보다 노쇠한 인상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강경한 지도자 이미지와 달리 피로감이 짙어 보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푸틴의 긴장한 표정과 불안정한 눈빛이 포착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푸틴의 외형 변화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평론가 안톤 게라센코는 “승리자이자 초강대국 지도자의 얼굴”이라며 “역사를 보면 많은 독재자들이 정권이 무너지거나, 죽기 전에 눈에 띄게 늙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레오니드 네브즐린 역시 이번 열병식 규모 축소를 언급하며 “푸틴의 권력 장악력이 약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분석가 이반 야코비나는 “이번 퍼레이드는 그의 마지막 열병식이 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파킨슨병과 암 투병설, 전문 의료진 수행설 등이 꾸준히 나왔지만, 러시아 정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푸틴 대통령 손등 혈관이 부풀어 오른 모습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움찔거리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언론은 통증이나 신경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수만 건 규모의 휴전 위반을 했다고 발표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과 포격이 계속됐다고 반박했다.
국제사회에서는 푸틴 대통령 건강 이상설과 러시아 내부 권력 구도 변화 가능성이 향후 전쟁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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