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 애도 메시지를 내고 정부 차원의 대응 강화를 약속했다.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의 흉기 범행으로 학생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학생이 크게 다친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충격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건 이후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안전 대책 마련과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불안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 비서실장은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한 학생이 이유 없는 폭력으로 목숨을 잃고 또 다른 학생이 크게 다쳤다”라며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숨진 학생의 명복을 빈다”라며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유가족과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큰 부상을 입은 학생, 친구를 잃은 충격과 불안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늦은 밤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일상적인 귀가 과정에서 범죄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시민 충격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 학생들이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는 점에서 불특정 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는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사건 이후 학생 사회에서 나오고 있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표되는 성명서 내용을 무겁게 보고 있다”라며 “학생들은 어른의 폭력으로 청소년이 희생된 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가 약자의 안전 문제를 충분히 챙기고 있는지 묻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질문을 사회 전체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강력 사건 차원을 넘어 사회 안전망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 대응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강 비서실장은 “경청통합수석이 즉시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부상 학생 가족을 만나고 있다”라며 “정부 차원의 위로와 함께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을 향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물론 범죄 취약 시간대와 장소에 대한 순찰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통학로 안전 점검과 방범 시설 보강 등 청소년들이 불특정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해당 사건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의에서 “유가족과 부상 학생 가족에게 정부 차원의 위로를 충분히 전달하라”며 “필요한 지원과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건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청소년 안전 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 학생 이동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인력을 확대하고 CCTV와 비상벨 등 방범 인프라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소년 대상 강력 범죄가 반복될 경우 사회 전반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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