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 관련 1심 판결문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 후보가 과거 민간인과 경찰관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공권력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검증 공방도 더 격화되는 분위기다.
11일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정원오 후보가 경찰관 2명과 민간인 2명을 집단 폭행했던 사건 판결문을 최초 공개한다”라며 관련 자료를 게시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가 공권력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느냐”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난 1995년 10월 11일 밤 서울 한 카페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일행과 정치 이야기를 나누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정 후보는 피해자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판결문에 적시됐다.

또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정원오 후보에 대한 현행범 체포를 시도하자, 경찰관의 귀 부위를 머리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당시 경찰을 돕던 민간인의 가슴 부위를 발로 차는 등의 행동도 명시됐다.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당시 정 후보에게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벌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주 의원은 이와 관련해 “즉시 구속될 사안인데도 봐주기식 벌금형에 그쳤다”라며 “권력을 통해 사건을 무마한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후보는 서울 시민에게 법을 지키고 공권력을 존중하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정원오 후보는 과거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반성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후보는 “이 일을 제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관련 내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역시 정 후보에 양자 토론 참여를 요구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에서 “다시 한번 양자 토론을 제안한다”라며 “어떤 형태든, 어떤 장소든, 어떤 조건이든 응할 테니 토론 자리에 나오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세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과 별도로 서울시 정책을 주제로 한 일대일 토론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이다. 오 후보는 지난 4일부터 정 후보를 향해 지속적으로 양자 토론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대방과 싸우지 않겠다.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오 후보는 해당 글을 다시 SNS에 공유하며 “토론을 회피하는 사람은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전과 논란과 토론 공방이 맞물리며 서울시장 선거전이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댓글1
자진 사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