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아내 진은정 변호사가 부산 북구로 전입신고를 마치면서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한 후보가 가족까지 지역에 거주 기반을 옮기며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한동훈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개소식 일정이 겹치며 보수 표심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8일 한동훈 후보 측에 따르면 진은정 변호사는 이날 부산 북구 만덕2동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진 변호사는 전날 처음으로 남편 선거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실제 거주지까지 북구로 옮긴 것이다.
진은정 변호사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3년 11월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 행사에 참석하면서 대중에 처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한 후보보다 두 살 연하인 진은정 변호사는 한 후보와 현대고, 서울대 법대 동문이기도 하다.
진은정 변호사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한동훈 후보는 9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막판까지 보수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예고하면서 정면충돌 양상도 뚜렷해지는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 북구 덕천동 일대에서 각각 개소식을 진행한다. 두 선거사무소 간 거리는 도보 기준 10분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민식 후보 측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도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 후보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또 보수의 총결집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 후보의 개소식에는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지역 주민들만의 참석이 전망된다. 또한 서병수 전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 후 한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보수 진영 내부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 전 의원은 최근 한 후보 명예선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진은정 변호사의 전입까지 이뤄지면서 한 후보가 단순 선거 출마를 넘어 정치적 기반 구축을 시도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 단일화 여부와 친한계 결집 흐름이 부산 북구갑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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