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덕을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전략을 쓰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추 후보가 정책 경쟁이나 미래 비전 제시보다 ‘내란 종식’ 메시지와 높은 당 지지세에 기대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 후보는 “선거 전략이라고는 자신의 이름과 정치 구호를 강조하는 것뿐”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 경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단순 정치 대결이 아닌 첨단산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전략을 둘러싼 승부라고 규정하며 자신과 추 후보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양 후보는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추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니까 최대 전략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메시지도 사실상 내란 종식과 추미애라는 이름을 반복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지역인데 미래 비전과 산업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법률기술자와 첨단산업전문기술자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추 후보가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을 겨냥해 산업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반면 자신은 반도체와 첨단산업 분야 경험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추 후보가 추진력을 장점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갈등을 유발하는 방식의 추진력”이라며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상징성이 아니라 산업을 키우고 경제를 성장시킬 실질적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되지 않았고 준비되지 않았으며 첨단산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경기지사를 맡아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반도체와 AI, 미래차 산업 등 국내 핵심 첨단산업이 집중된 지역인 만큼 산업 구조 변화와 기술 경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이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경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처음에는 따라오는 분위기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주저앉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경기지사 선거가 자신과 추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양 후보는 “지금은 추 후보와 경쟁하기도 바쁘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정치에서 가능성 제로라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결국 이기기 위해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의힘 양향자라는 이름으로 추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면 다른 누구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를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 흐름을 바탕으로 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고 국민의힘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내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이자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후보들의 정책 경쟁과 메시지 대결이 선거 막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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