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정부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유가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 대책 강화를 지시하면서 민생 경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 흐름 속에서 정부가 본격적인 물가 관리 국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소비심리 위축과 경제 회복 둔화를 직접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낸 만큼 향후 추가 대책 발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32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며 “원유와 핵심 원자재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유가 흐름과 물가 상승세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석유류 가격이 20% 넘게 올랐고 이에 따라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도 3월보다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관리 덕분에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민생 전반 충격이 커지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 회복 흐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소비와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면서도 이를 경제 체질 개선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번 위기가 오히려 대한민국 경제를 더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다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경제 위기 대응 과정에서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고유가 대응 지원 정책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내일 마무리된다”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세밀하게 준비한 덕분에 지급 과정에서 큰 혼란이나 불편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과 관련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사전 점검과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이 대통령이 경제·민생 이슈를 직접 챙기며 국정 주도권 강화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물가와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공급망 관리와 수급 안정 대응을 강조한 만큼 향후 추가 민생 대책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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