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후원회장으로 정형근 전 의원을 위촉했다. 과거 공안검사로 활동하며 고문 논란을 빚은 정 전 의원이 후원회장에 위촉되자, 정치권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한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보수 진영 내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한동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신 정형근 전 의원님을 부산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검사 시절이던 1983년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돼 공안·방첩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안기부 제1차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또한 과거 정형근 전 의원은 ‘서경원 의원 방북 사건’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문 의혹이 제기되며 여러 차례 피소된 바 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부산 북구·강서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내리 3선을 지낸 이력이 있다. 2008년 총선에서는 이번 부산 북구갑 선거에서 한 후보와 경쟁 중인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정형근 전 의원의 위촉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즉각 비판을 내놨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저는 정형근이 그 정형근인지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 독재 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 정형근이다”라며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검찰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한동훈 씨가 후원회장으로 모실 만한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다시 한번 이들의 행태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상혁 의원은 “본인들이 윤석열 정권에서 어떻게 부역했고 어떻게 사건을 조작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 후원회장 위촉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보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반응이 동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 후보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홍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한 후보 캠프 개소식 참석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캠프 개소식도 예정돼 있지만, 한 의원은 한 후보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일 한지아 의원은 “역사 앞에서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라며 “옳은 선택, 이기는 선택이 제 모토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후보의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 지원에 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해당 행위 가능성을 언급하며 징계를 경고했지만, 친한계 의원들은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 북구갑 선거가 단순 보궐선거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 계파 충돌 양상까지 드러내는 상징적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2
무지개
깜이 아니다. 오ㅐ저리 날뛰시나? 자신이 하고싶은거 공약하지 남을 헐뜯는 더러운 자세...흠.언제 정치해봤나?
등불
정형근 저 인간 보수재정립 운운하면서 지난 총선패배의 원흉이고, 탄핵찬성의 수괴로 이재명에게 정권을 바친 인간인데, 그런 인간을 지지한다고? 당신이 공안감사할때 죄없고 애끚은 시국사범들 얼마나 감옥에 보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