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대전시장 선거판이 거친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번엔 도시철도 공약이 정면충돌 지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인 ‘도시철도 3~6호선 무궤도 트램’ 추진안을 겨냥해 “대시민 사기극”이라고 직격하자 국민의힘도 즉각 “허위 왜곡과 정치 선동”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이 “도시철도가 아니라 사실상 버스”라고 주장하며 공약 자체의 정당성까지 문제 삼고 나서자, 지역 정치권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여기에 과거 도시철도 사업 지연 책임론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전 선거 최대 화약고로 번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6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이장우 후보의 도시철도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4년 전 시장 선거 당시 도시철도 3~6호선을 임기 내 동시 착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라며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다시 비슷한 공약을 들고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법 체계상 무궤도 트램은 도시철도가 아니라 버스에 해당한다”라며 “도시철도가 아닌 사업을 도시철도라고 포장해 시민을 속이고 있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특히 “언어도단이자 시민 기만”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이 후보가 추진 중인 무궤도 트램 방식이 있다. 기존 철도처럼 레일을 깔지 않고 도로 위를 전기로 주행하는 신교통 시스템인데 민주당은 이를 사실상 ‘고급 버스 체계’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주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약속했던 것은 도시철도 노선의 동시 추진이지 동시 착공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표현을 바꿔 시민 기억을 왜곡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작 민주당 시정 시절 도시철도 2호선은 수년간 표류하며 삽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라며 “혈세와 시간을 낭비한 책임부터 돌아봐야 한다”라고 맞받았다.
무궤도 트램 자체에 대해서도 “첨단 교통 혁신 시스템을 정치 공세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낡은 정치”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교통 공약 충돌을 넘어 지방선거 핵심 프레임 싸움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공약 신뢰성 문제를 집중 부각하며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 시절 도시철도 정책 실패를 역공 카드로 꺼내 드는 모습이다.
특히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교통 인프라 문제가 선거판 중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향후 TV토론과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충돌 수위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도시철도 문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단순 네거티브를 넘어 실제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여야가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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