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텔에서 약물을 이용해 남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소영 사건이 추가 기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살인 혐의 사건에 더해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건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과정에서 유사한 수법이 반복된 정황이 드러나며 피해 규모와 범행 양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추가 피해자까지 포함되면서 사건 전반의 심각성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동일 수법이 일정 기간 반복됐다는 점에서 범행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둘러싼 법적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는 30일 김소영을 특수상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이미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검찰은 기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동일한 방식의 범행이 이어진 점을 고려해 관련 사건을 병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벤조디아제핀 계열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된 약물을 술이나 숙취해소제 등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남성 3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중대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약물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기소된 사건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동일한 방식으로 남성 3명을 상대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졌고 1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추가로 확인된 사건까지 포함해 피해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며 나머지는 의식불명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추가 사건을 기존 재판에 병합해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범행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지원과 관련한 조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은 지난 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음료를 건넨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범행의 고의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는 약물 투약 행위의 의도와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 그리고 살인 고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기소로 사건 범위가 확대된 만큼 향후 공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피해 상황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사건의 전모가 어느 수준까지 밝혀질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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