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에 나서면서 출마 지역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구 달성군에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의 경쟁 구도와 경선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전체 9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공천 접수를 마무리한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출마 지역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며 선거 판세를 둘러싼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오후 6시까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9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접수 결과를 토대로 단수 공천과 경선 지역을 구분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가급적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전략 공천 필요성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숙 전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대구 달성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경선이 치러질 경우 경쟁 강도 역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남갑에는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과 이정훈 울산 남구 의원 등이 공천 신청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는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과 윤용근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리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부산 북갑은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 중 하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공천 신청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해당 지역은 여야뿐 아니라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다자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도권과 기타 지역에서도 공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하남갑에는 이용 전 의원이 공천 신청을 했고 인천 연수갑에는 정승연 당협위원장이 접수를 마쳤다. 제주 서귀포에는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이 공천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별로 후보군이 확정되면서 경선 여부와 공천 방식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일부 지역에 대해 중량급 인사 차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거론됐지만 실제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 연수갑 차출설이 제기됐던 황우여 전 대표 역시 출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구 달성군과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선거 출마 대신 당내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천 일정 역시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경선 지역과 단수 공천 지역을 확정한 뒤 3일과 4일 이틀간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5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역별 정치 지형이 뚜렷하게 갈리는 만큼 공천 결과에 따라 전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출마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배치와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