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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배신자 아니에요” 김상욱, 눈물 흘리며 전한 말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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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이미지 : 연합뉴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드러내며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스스로를 둘러싼 ‘배신자’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과 함께 눈시울을 붉힌 장면이 알려지면서 지지층 반응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적 변경과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언은 단순한 출마 선언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직 사퇴와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오직 시민의 이익을 위해 보수와 진보의 기능을 함께 쓰겠다”라며 “통합과 실용으로 울산을 다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기존 진영 구도를 넘어서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 것이다.

이날 발언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배신자’ 논란에 대한 직접 반박이었다. 김 의원은 “저는 배신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배신자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세력과 이를 지탱하는 기득권 구조”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탈당과 더불어민주당 입당 과정에서 제기된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자회견 도중 김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상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표결, 그리고 당적 변경에 이르는 자신의 선택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정치적 결단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개인적 부담과 고민을 동시에 드러낸 장면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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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어 “6월 3일은 울산 시민혁명이 성공하는 날이어야 한다”라며 선거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또한 “이를 발판으로 부·울·경 전체에 민주당의 동남풍을 일으키겠다”라고 말하며 울산을 넘어 지역 정치 지형 변화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제시했다.

울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그는 노동 중심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는 ‘산업 AX’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북극항로와 연계한 에너지 허브 구축, 부·울·경 행정 통합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재편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선거 조직 구성도 빠르게 이뤄졌다. 김 의원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부·울·경 협력 모델을 설계하고 범민주 진영 간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 연대와 정치적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만큼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역 기반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당적 변경 이후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배신자’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선거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마 선언은 개인 정치인의 이동을 넘어 지역 정치 구도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김 의원이 제시한 통합과 실용 메시지가 실제 지지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울산을 포함한 부·울·경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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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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