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존재감이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 선거 전략을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장 대표 배제론까지 공개적으로 언급되며 당내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중심 체제로는 지지 회복이 불가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도부 역할 재조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전략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보다는 스펙트럼이 넓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합류하는 것에 대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 전 장관 중심 선거 전략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 의원은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성국 의원은 “그분들의 경험과 역량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국민으로선 늘 보던 분들이기에 그분들이 선대위원장에 앉는다면 변화를 못 느낄 수 있다”라고 풀이했다. 이어 “따라서 국민이 볼 때 ‘저분이 나왔어? 저분이 앞장섰어?’라는 정도의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역할론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정성국 의원은 “장 대표가 지난해 8월 당선된 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변화를 이끌고 국민 지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그렇기에 (장 대표가) 선거를 치르는 간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출처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페이스북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안 체제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성국 의원은 “장 대표가 사퇴를 안 하겠다고 하니 다른 방법으로라도 선거 승리를 위해 판단하라는 요구가 나올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혁신 선대위 출범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전 장관이 전국 선거 캠프에 잇따라 합류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과 세종시장 후보를 비롯해 대구·경북·강원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이 김 전 장관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장관의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습이 필요 없이 당장 현장 투입이 가능한 선거 캠프 체제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구상 아래 국민의힘에서 가장 최근이자 가장 큰 선거를 치른 김 전 대선 후보를 위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지난 26일 추 의원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세종시장 후보와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에서도 역할을 맡는다. 김문수 전 장관은 “보수가 승리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동혁 대표와 김 전 장관의 과거 경쟁 구도도 다시 주목된다. 지난해 8월 개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에서 장동혁 대표는 22만 301표를 획득하며 승리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21만 7,935표를 얻어 장 대표에게 2,366표 차로 패했다.
당시 접전이 벌어졌던 만큼 현재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를 앞두고 인물 중심 전략이 실제 판세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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