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평택을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단정 지으며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선거가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보수 표심 분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유 후보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황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0%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현재로선 제 생각으로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단일화 논의 자체에 대해서도 유의동 후보는 “선거라는 게 후보 개인의 의사로만 결정될 순 없다. 당과 저희 캠프에서 판단하겠지만 저는 아직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단일화 추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날 유의동 후보는 진보 진영 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내놨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간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지만, 하더라도 저희 쪽 관점에서 ‘나쁘진 않다’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유의동 후보는 지역 유권자 반응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 후보는 “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여기에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은 없고 흥정해서 이쪽으로 단일화했으니까 저 표 찍어주세요’ 했을 때 거기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들이 몇이나 되실까“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저는 그렇게 높게 보진 않는다”라고 단정 지었다. 단일화가 실제 득표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택을 재선거는 다자 구도로 확정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용남 전 의원을 후보로 공천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유의동 전 의원이 나선다.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총 5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각 후보의 이력도 주목된다. 김용남 전 의원은 새누리당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거쳐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 유의동 전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인물이다.
또한 조국 대표는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재연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선거운동을 지속 중이다. 황교안 대표 역시 지난 2월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직 국회의원과 정당 대표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한 만큼 이번 평택을 재선거가 6·3 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단일화 여부와 표 분산 양상이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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