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둘러 지방선거 대응에 나섰다. 귀국 직후 노동계 방문과 복지 공약 발표를 연이어 추진하며 선거 전략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역시 정책 발표를 이어가며 선거 국면 전환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이동권 문제 해소를 포함한 장애인 정책 공약을 공개하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이날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 공약을 시작으로 교통 복지 공약과 일자리 공약, 세금 부담을 줄이는 공약, 기업 활력 제고 공약, 규제 정상화 공약, 외교·안보 공약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맞물려 21일 오전 장동혁 대표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보수 정당과 노동계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장 대표의 발언과도 맞닿은 행보다. 장 대표는 지난달 10일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노동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장동혁 대표는 “당내 노동국 신설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장동혁 대표는 노동계와의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 역시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장 대표의 복지 공약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동권 문제 해소를 포함한 장애인 정책이 주요 내용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한편, 뒤늦게 지방선거 채비에 돌입한 장 대표의 방미와 관련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등장해 “누구를 만나서 어떤 말씀을 나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인데 (장 대표) 본인 주장으로는 ‘지방선거를 위해 갔다’라고 한다. 그러면 설명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선거 국면에서 지도부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귀국 직후 정책 발표와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그의 방미 일정 논란과 당내 비판이 이어지며 부담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정책 경쟁과 내부 갈등이 맞물리며 긴장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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