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일대에서 기습적으로 야간 방범 순찰에 나섰다. 최근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거처를 옮긴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지역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5일 밤 부산 북구 만덕2동에서 청년 자율방범대와 함께 순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순찰은 만덕동 일대 골목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방범대원들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취약 구간을 점검했다. 그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주민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동시에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한 안내문도 직접 전달했다.
현장 활동 이후 한동훈 전 대표는 지역 자율 방범 활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부산 북구 만덕은 정말 치안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안전한 곳”이라며 “이는 자발적인 시민들이 수십 년간 묵묵히 이어온 자율 방범 활동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 전 대표의 행보는 지역 밀착형 활동에 집중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14일 만덕동으로 주소를 옮긴 이후 만덕·덕천·구포동 일대를 연이어 방문하며 주민 접촉을 늘리는 중이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의 대화 장면과 시장 방문 모습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온라인 홍보도 병행하며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의 미래 유권자를 겨냥한 메시지도 눈에 띈다. 그는 최근 만덕동 상가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너희들로부터 투표권을 받을 때까지 아저씨 여기 오래 살 거다”라며 지역 정착 의지를 드러냈다. 구포시장에서는 지역 정치인들과 만나 선전을 당부하는 등 조직 기반 강화에도 나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산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대적할 후보군을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 수석을 언급하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역시 하 수석에 대해 “걸출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하정우 수석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앞서 그는 인사권자의 판단을 언급하며 청와대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보고 지속적으로 접촉을 이어가자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북구를 둘러싼 여야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선거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현장 행보와 민주당의 후보 영입 시도가 맞물리며 지역 정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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