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SNS 게시물 삭제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대통령의 SNS 운영 방식을 문제 삼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특히 외교 사안과 연결된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관리 부실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이 대통령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 영상을 공유한 뒤 삭제하면서 불거졌다.
송 대표는 1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을 수 없는 손가락의 가벼움, 언제까지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돼야 하느냐”고 밝혔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실제 캡처가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영상 공유의 의도와 삭제 경위를 청와대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발언의 내용 자체보다 대통령 SNS 계정 관리 문제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SNS 계정이 갖는 성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송 대표는 “대통령의 SNS 게시물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정부의 입장이며 국가기록물에 해당한다”라며 “외교안보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작성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 때나 작성했다가 삭제해도 되는 계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됐다. 송 대표는 “국민들이 묻는 것은 보편적 인권의 가치가 아니라 왜 대통령 SNS에 가짜 뉴스 영상이 올라갔는지 여부”라며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에 기반해 게시물을 올린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송 대표는 정 대표가 해당 SNS 글을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발언”이라고 평가한 데에 대해 “무지성적인 아부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 발언을 듣는 상황은 외교사에 남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X를 통해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구체적 대상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 관련 영상 논란과 맞물려 야당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대통령 SNS 운영 기준과 외교 메시지 관리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