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 ‘싹쓸이 탈환’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집권 1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가 첫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둔 가운데 민주당이 의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확보할 경우 국정 운영 전반에 강한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일꾼 선출을 넘어 중앙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지닌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등 약 4,000명을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로 치러진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뒤 1년 만에 열리는 만큼 유권자 평가가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광역단체장 구도는 국민의힘이 17곳 중 12곳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던 결과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다수 지역을 탈환할 경우 국회 과반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확보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여론 흐름은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7%로 집계되며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2주 연속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55%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 64%, 대전·세종·충청 74% 등으로 나타나며 기존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야는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정원오, 경기 추미애, 전북 이원택, 충북 신용한, 대구 김부겸, 경북 오중기 등 주요 지역 후보를 확정하며 공천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전과 충남, 세종, 제주 등 일부 지역은 결선과 추가 절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에서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 문제를 중심으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지사 후보군 확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과 경북에서는 각각 오세훈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경선에서 우위를 보이며 후보 확정이 임박한 상태다.

주요 격전지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가 꼽힌다. 서울은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시장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다. 대구의 경우 국민의힘 내부 변수와 맞물려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제기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생경제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 상황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여야는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합의 처리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부동산 정책과 전월세 시장 상황도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거론된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확정됐거나 예정된 지역구가 10곳에 근접하면서 ‘미니 총선’급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되며사전 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본투표는 6월 3일 진행된다.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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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자업자득
반국가 단체가 대부분을 가져간다면, 고통은 국민의 몪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