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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정청래, 결국 사과 엔딩…다급히 해명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전 사진과 영상 활용을 둘러싼 당내 지침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혼선을 키우며 정치적 파장을 낳은 점을 인정했다. 정 대표는 이번 사안이 청와대와는 무관한 당 내부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직접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된 이후 지도부 책임론까지 제기되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문 발송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후보자들에게 대통령 관련 영상과 사진 사용과 관련한 공문을 전달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혼란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발생한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대표에게 있다”라며 “공문 내용이 적절하지 않았고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1차 공문 이후 보완 차원에서 추가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혼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4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전달된 지침에서 비롯됐다. 공문에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전에 촬영된 사진과 영상의 홍보 활용을 금지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지침이 공개되자 당 내부에서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에서는 표현 방식과 적용 범위를 둘러싸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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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당은 추가 공문을 통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하며 기존 홍보물 일부는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보완했다.

정 대표는 지침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 취임 이전 활동이 이후 행위로 오인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진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 점에 대해서는 “누를 끼친 부분이 있다”라며 사과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휘와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청와대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해당 지침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홍익표 정무수석은 전날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관련 공문 발송이나 사진·영상 사용 제한을 요청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조치는 민주당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지도부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처럼 포장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 뜻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반복되는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내부 의사결정 과정과 메시지 관리 체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공식 사과와 해명에 나섰지만, 당내 이견이 드러난 만큼 후속 대응에 따라 파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조직 내 혼선이 지속될 경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리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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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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