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다수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성격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정당 공천 평가, 정부 대응 평가까지 전반적으로 여당에 유리한 흐름이 확인되면서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며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9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방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은 30%에 그쳤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안정론이 견제론을 크게 앞선 결과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과 이념 성향 전반에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83%가 여당 지지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도 59%가 여당 지지, 27%가 야당 지지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야당 지지가 58%로 우세해 지지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정당별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53%로 ‘잘못하고 있다’ 24%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16%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63%로 과반을 크게 넘겼다. 공천 과정에 대한 인식에서 양당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개헌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찬성한다’라는 응답은 61%로 ‘반대한다’ 23%보다 높았으며, 16%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제도 개편 논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경제 대응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 대응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55%,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 의견이 우세한 흐름이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18~29세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았고, 30대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경제적 계층별로는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상층에서 하층으로 갈수록 긍정 응답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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