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려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은 이후 일정 대부분을 광주·전남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활동 반경을 좁히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 차원의 세 확장 전략과 맞물린 일정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용 대표는 최근 광주와 전남을 오가며 지역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기본소득당에 따르면 그는 4·3추념식과 국회 개헌안 발의 이후 곧바로 호남으로 이동해 선거 지원과 정책 행보를 병행 중이다. 단순 지원 유세를 넘어 지역 현안과 직접 연결된 활동을 이어가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6일에는 광주시의회에서 ‘전남광주 대도약’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후 영광으로 이동해 사회적협동조합 간담회, 어민회 현장 간담회, 핵발전 반대 대책위원회 면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정 계층이 아닌 지역 단위 현안을 중심으로 접촉을 확대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5·18캠퍼스 마라톤에 참석해 박은영 광주 동구 시의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만났다. 이어 우치공원에서도 시민 접촉 일정을 이어가며 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연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본소득당은 전남광주특별시의원 후보로 박은영, 문지영 후보를 내세웠다. 용 대표는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 조직을 확장하고 당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 구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전남광주를 햇빛바람특별시로 조성해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로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투자-이익공유제로 주민 소득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지원금 20조 원 중 4조 원을 공공투자해 발전량의 10%를 영구히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빛원전의 연간 발전량인 4,500만 ㎽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연간 수조 원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분쟁 상황에서 핵발전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점진적 축소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도 주요 변수로 언급됐다. 용 대표는 “호남은 혁신과 개혁 정치에 대한 열망이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하며 “진보 정당의 새로운 쇄빙선 역할을 우리가 하겠다”라고 말했다. 혁신당과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용 대표의 호남 집중 행보가 이어지면서 진보 진영 내 경쟁 구도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역 기반 확장 여부와 실제 득표력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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