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이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반발했다. 특히 과거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증인 제외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며 국정조사 운영을 둘러싼 갈등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 전 대표는 1일 SNS를 통해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윤석열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증인으로 못 나오게 막을 ‘명분’이 없지 않냐”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가장 큰 명분은 진실”이라며 증인 제외 결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 박성준 의원은 저를 증인으로 부를 필요 없고, ‘앞으로도 안 하겠다’라고 한다”라며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 상황과 증인 채택 논리를 연결하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저를 내친 것’과 ‘민주당이 이재명 불법 공소 취소 밑밥 깔기용 국정조사를 하는데 당시 법무부 장관인 제가 증인으로 나가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주장했다. 당내 입지 문제와 국정조사 증인 채택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조작 기소 국조 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증인 103명과 참고인 36명을 확정했다. 이 명단에서 한 전 대표는 제외됐다. 해당 특위는 윤석열 정부 시기 검찰 수사와 기소 과정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증인 선정 과정에서부터 여야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 전 대표의 증인 필요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한 대표는 이 기회에 한번 국회 나오고 싶으신 것 같다”라면서도 “특별히 도움이 될 거 같지는 않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국정조사가) 구체적인 사건에 있어서 뭐 압력을 넣었네, 안 넣었네, 연어·술 파티가 있었네, 안 있었네, 하는 거기 때문에 저희도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조 특위 여당 간사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낭인으로 전락하고 있는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도 버림받고 몸부림치는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한동훈 전 장관은 지금 정치적으로 급한 건지, 자신을 띄우기 위해서 이렇게 몸 불리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도 관련 논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인 선정 기준과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갈등이 국정조사 전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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